코를 통해 호흡할 때 기류의 50%가 비강의 바닥을 따라 형성되는데 그곳에 위치하는 '하비갑개'가 커지게 되면 코막힘이 발생합니다. 비염으로 발생한 하비갑개 비대를 수술을 통해 부피를 감소시키거나 위치를 조정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비염 수술이라 합니다.
비갑개는 비강의 측벽에 존재하며 점막과 뼈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위치에 따라서 일반적으로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가 있습니다.
폐로 공기가 들어가기 전 외부의 공기가 비갑개를 거치면서 체온의 온도와 비슷하게 맞춰지고, 습도가 조절되어 폐로 들어가며 자극이나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탐침을 통해 하비갑개 조직 내로 고주파의 교차 전류를 흘려보내어 조직에 47도 이상으로 열을 가하면 단백질 응고와 조직 괴사가 일어나서 하비갑개의 부피가 축소되는 원리입니다.
점막의 보존을 통한 섬모 기능을 유지하고, 코막힘 등의 증상 호전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고주파를 이용한 하비갑개 용적 감소술은 코 점막의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의 환자의 주관적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객관적으로 비 강용적도 증대되는 술식으로 국소 마취 하에 큰 합병증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술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염 수술은 공간을 막고 있는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여서 기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점막 내부에 존재하는 혈관, 분비선의 수가 감소하며 신경의 손상을 통해 재채기, 콧물, 간지럼증, 코막힘 등 전체적인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